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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ATI) 기업탐방] yes24 아티피오(아트모아 기자단 5기 안예원 기자)

작성자 : 곽송비 조회수 : 414 2025-11-09

[아티(ATI) 기업탐방] yes24 아티피오


예술과 금융의 경계를 잇는

yes24 아티피오 이민정 미술 시장 분석가



국내 대표 미술품 조각 투자 플랫폼 

yes24 ‘아티피오’.


이곳에는 미술 시장의 흐름을 읽어내고,

작품과 대중을 연결하는 ‘미술 시장 분석가’

이민정 신규사업부 팀장이 있다.


미술 투자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이민정 미술 시장 분석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yes24 아티피오 신규사업부 이민정 팀장




yes24 아티피오와 본인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아티피오는 국내 대표 문화예술 플랫폼 yes24의 자회사로, 일상 속에서 예술을 즐기고 미술품 투자에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프리미엄 아트 플랫폼입니다. 예술의 가치를 금융 시스템 안에서 투명하게 공유하며, 누구나 쉽게 미술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아티피오의 신규사업부 팀장으로서 ‘미술 시장 분석가’ 역할을 맡고 있어요. 주요 업무로는 미술 시장의 흐름을 분석해 청약을 진행할 작품을 선정하고, 이를 컬렉터들에게 소개해 청약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경영학과를 전공하셨는데, yes24 아티피오에 입사하시게 된 경로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중고등학교 때 가야금을 했었어요. 지금과는 전혀 다른 길이죠. 그러다 음악을 그만두고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게 됐습니다. 여러 교양 수업을 들으며 새로운 길을 찾던 중 ‘미술시장’에 관한 내용을 처음 접했어요. 남들이 잘 가지 않는 분야라는 점이 오히려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수업이 끝난 뒤 교수님께 장문의 메일을 보내 “이 길로 가고 싶으니 저를 이끌어주세요.”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서울옥션으로 저를 초대해 주셨고, 마침 그날 중국 미술품의 최고가 경매 현장을 직접 볼 수 있었어요. 낯설고도 강렬한 그 경험이 제 진로를 완전히 바꾸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후 중국 교환학생으로 중국의 미술시장과 언어를 배우고 돌아와 서울옥션에서 근무했어요. 서울옥션 퇴사 후 온라인 갤러리 ‘ARTREE’를 운영했고, 잠시 이랜드를 거쳐 yes24 아티피오에서 스카웃 제의를 받아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지금까지 이곳에서 함께하고 있습니다.



첫 직장인 서울옥션에 재직하실 때,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무엇일까요?


서울옥션에서 새로운 경매사를 발굴하려고 기존 직원들을 대상으로 경매사 교육을 진행한 적이 있어요. 그 과정에서 최종 합격하여 경매를 진행했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해요. 담당했던 한 경매가 끝난 후 출품 관계자가 찾아와 “너 때문에 작품이 제값에 팔리지 않았는데 어떻게 책임질 거냐”고 항의하셨어요. 그때 소유자분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죄송한 마음이 들었죠. 그 일을 계기로 경매는 단순한 거래가 아니라, 객관적 수치와 사람의 감정이 함께 얽힌 섬세한 과정이라는 걸 배웠습니다. 이후 어떤 업무를 맡더라도 그때 느꼈던 책임감과 긴장감을 잊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술품 조각 투자 플랫폼 yes24 ‘아티피오’




yes24 아티피오의 미술품 조각투자 청약 시스템은 어떻게 운영되는 건가요?


아티피오의 핵심은 ‘선매입 후 청약’이에요. 먼저 작품을 직접 매입하고, 그 작품에 대한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해야 청약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신고서에는 작품의 매입처, 거래 내역, 가격 산정 근거, 외부 감정평가 결과까지 모두 들어가요. 일종의 기업 투자 보고서 같은 개념이죠.

작품 가격은 철저히 분석해서 평가 기관의 상한선을 넘지 않도록 조정합니다. 투자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회사가 직접 10%를 투자하는 구조라, 우리도 그만큼 책임을 지고 일하는 구조입니다.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과정이지만, 그만큼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해요.



아티피오에서 청약을 진행할 작품은 어떤 기준으로 선정되나요?


저희는 이미 가격이 많이 오른 작품보다 ‘프리미엄이 붙을’ 작품을 찾습니다. 원가 수준에서 구매하여 이후 작품의 가격이 상승하면 투자자에게 수익을 돌려줄 수 있는 작품이죠. 이를 위해 유료 거래 데이터 사이트에서 경매 정보를 확인하고, 직접 갤러리와 아트페어를 다니며 시장을 조사합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건 ‘감각’이에요. 숫자만 보는 게 아니라, 작가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성장할지 예측하는 감각이 필요하죠. 시장은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그 흐름을 읽는 눈이 작품 선정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합니다.





아트토크 굿즈 증정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는 관객들




아티피오에서 현재 청약 외에 시행하고 있는 다른 사업도 있을까요?


‘아트토크’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대중들이 예술을 함께 배우고 경험하는 장을 만들고 싶어 시작했습니다. 투자자뿐 아니라 일반 관객도 참여할 수 있어요. 아직은 회차가 많지 않지만 내년에는 더 자주 시행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자체 사이트에 아트테크, 아트투어, 아트토크, 아트스토리와 관련한 콘텐츠도 꾸준히 발행 중입니다.



아티피오만의 강점이나 신뢰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예술 기반의 금융 투자 플랫폼인 만큼, 기술과 시스템 차원에서도 신뢰를 강조하신다고 들었어요.


저희 팀은 정말 정직한 사람들이 모여 있어요. 작품을 평가할 때나 가격을 산정할 때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으면 반드시 다시 확인합니다. 느리더라도 정확하게 가는 게 원칙이에요. 이런 꼼꼼함이 투자자에게 신뢰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의 강점은 IT 시스템이에요. 저희는 금융사이면서 동시에 IT 기반 회사에 가깝습니다. 내부 앱을 통해 모든 거래가 투명하게 관리되고, 보안 시스템도 철저합니다. 그래서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작품을 청약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술 시장 분석가로 일하시면서, 가장 어려웠던 경험은 무엇인가요?


온라인 예술품 거래 플랫폼 ‘ARTREE’를 운영할 때 위작을 잘못 구입했던 적이 있었어요. 고객에게 “포장도 뜯지 않은 새 작품을 그대로 전달하겠다”는 마음으로 실물을 직접 확인하지 않고 보냈는데, 리셀링을 하는 과정에서 촬영 사진을 확대하다 작품 표면에 ‘망점’이 보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쇄된 이미지였던 거죠. 그 순간 정말 무섭고, 스스로에게도 큰 실망을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고객과의 신뢰가 깨질까 두려웠어요. 이후 컬렉터분께는 사실을 모두 말씀드리고, 작품 금액을 모두 갚아나갔습니다. 어렵고 힘든 경험이었지만, 오히려 이 과정에서 해당 컬렉터분과 신뢰가 더 깊어진 계기가 되었어요.



컬렉터가 미술 경매 시장에서 작품을 구매하는 동기는 무엇일까요?


크게 두 가지가 있다고 생각해요. 하나는 ‘좋아서’, 또 하나는 ‘투자’ 목적이에요. 하지만 이 안에 담긴 공통점은 ‘애정’이에요. 미술품은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집에 두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존재거든요. 애정이 없으면 결국 질리게 됩니다. 제가 오랫동안 알고 지낸 컬렉터분은 오랜 시간 작품을 리세일하지 않고 보관만 해오셨는데, 최근에 정리를 하며 다시 경매에 내놓으셨어요. 이처럼 좋아서 시작했다가 투자로 이어지는 경우도 매우 많습니다.





앞으로의 yes24 아티피오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yes24의 오프라인 서점과 협업해 일본의 츠타야 서점처럼 책과 예술이 공존하는 복합문화 공간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지금은 아트토크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전시와 강연 등으로 범위를 넓혀가고자 해요. 아티피오가 보유하고 있는 작품 수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만큼, 저희도 향후 아티피오가 선보일 행보가 무척 기대됩니다. 예술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경험될 수 있는 플랫폼, 그것이 아티피오가 그리고 있는 미래입니다.



미술 시장 분야로 진출하고 싶은 청년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현장을 직접 경험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매장에 직접 가서 현장 분위기를 느껴보고, 온라인으로 해외 경매 현장을 시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경매장은 생각보다 긴장감이 높고, 사람들의 제스처나 호가가 오가는 그 순간들을 직접 보면 미술 시장의 흐름이 훨씬 잘 이해됩니다. 직접 보고 느낀 경험이 쌓일 때 비로소 환상이 아닌 현실적인 시선으로 시장을 바라볼 수 있거든요. 물론 막상 일하다 보면 힘든 점도 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건 그만큼 큰 행복이에요. 반드시 도전해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