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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ATI) 기업탐방] 수원문화재단

작성자 : 이지원 조회수 : 1,254 2023-02-23



문화예술과 관광을 조화롭게 구현해온, 수원문화재단


수원문화재단 엄주용 차장

 


수원은 2021년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되었습니다. 

수원문화재단은 2022년 창립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소중한 문화재 자원들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문화예술과 더불어 

‘관광’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수원문화재단은 독보적인 색깔로 더 높은 도약을 준비 중입니다. 

그리고 여기, 2023년도에 수원문화재단에서 10년차를 맞이하는 엄주용 차장님을 소개합니다.

어릴 때부터 전공했던 태권도를 통해 문화예술에 관심을 갖게 되며 

누구보다 자신의 일에 열정을 갖고 계신 기획홍보팀 엄주용 차장님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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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문화재단 엄주용 차장



자기소개와 함께 수원문화재단의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2013년에 입사해서 내년에 10년 차가 되는 수원문화재단의 기획홍보팀 엄주용 차장입니다. 현재 문화 콘텐츠 박사 과정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예술 진흥과 역사 전통 문화 활성화를 통한 시민문화 복지 구현을 미션으로 하고 있는 수원문화재단은 2011년 2월 20일에 설립되어 올해 10년 차를 맞았는데요. 타 문화재단들이 문화예술을 중점적으로 다룬다면, 수원문화재단은 수원화성을 앞에 두고 있는 만큼 문화예술과 관광, 두 축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차장님께서는 기획경영부 안에서도 기획홍보팀에 계신데요. 기획홍보팀은 무슨 일을 진행하는 팀인지 자세한 이야기 듣고 싶습니다. 

우선 기획경영부는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사업 부서들이 각자의 역량을 100%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주 목적입니다. 직원들의 업무 환경이라든지 역량 개발을 위한 교육, 내부 고객들을 만족시키는 일들을 진행하고 있어요. 또 저희와 관련되어 있는 수원시청과 같은 유관 기관, 협업 기관 및 타 문화재단과의 교류도 관리하는 부서입니다. 그 중에 기획홍보팀은 재단의 브랜드를 구축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업무 중 하나인데요. 고객들과도 소통하고 그 밖에 정책적인 부분이나 예산, 감사, 각 사업의 홍보를 담당하면서 전체적인 재단의 이미지와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문화재단의 홍보에는 다양한 대상과 방식이 있을 것 같은데요. 때로는 광범위한 대중들을 대상으로, 때로는 특정 집단을 목표로 이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홍보를 하시는 것에 있어서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은 무엇인가요? 

홍보를 미시적으로 생각해보면 재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100개 이상의 사업들에 대해 각 개별 사업의 기본 정보와 수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한 업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 세부 사업들을 하나의 커다란 브랜드로 만들어서 재단에서 추구하는 비전과 목표를 큰 맥락에서 담을 수 있게 브랜드 관리를 하는 것은 거시적인 차원에서의 홍보라고 할 수 있고요. 각 사업 부서에서 추진하는 미시적인 홍보들을 홈페이지나 SNS와 같은 플랫폼에 노출해서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하나의 브랜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업무입니다. 각 사업의 홍보 안에서도 전체적으로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나 이미지들을 자연스럽게 녹여내어 통일감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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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문화재단 건물과 수원문화재단 CI (출처 : 수원문화재단)



2022년도에 수원문화재단이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창립 10주년을 맞아 '수원에 있다. 문화와 도시를 잇다'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기념사업과 공연들이 진행되었는데요. 일하시는 단체의 10주년을 함께 하신 것의 소감이 궁금합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오래된 이야기가 있잖아요. 사실 90년대 이후, 디지털 혁명이 일어난 이후의 10년은 많은 것들이 훨씬 빠르게 변한다고 생각해요. 그 와중에 10년이라는 시간을 버텼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고, 그 10년을 함께 한 직원들도 대단한 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문화관광재단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재단들도 생겼는데, 10년 전만 해도 문화재단의 기능에서 문화재를 활용하는 ‘관광’의 기능을 가진 곳은 거의 없었어요. 그런 측면에서, 초창기 때부터 수원문화재단을 다른 재단들과는 조금 다르게 보는 시각도 있었는데 이에 굴하지 않고 수원문화재단만의 색깔을 가지고 지금까지 잘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수원하면 수원화성이 자연스레 생각나듯이, 수원문화재단의 홈페이지에서도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의 관광 및 관련 문화체험을 볼 수 있습니다. 수원문화재단에게 수원화성은 어떤 의미일까요? 

수원 사람들은 정조대왕께서 수원 사람들 먹고 사는 것을 만들어주셨다고 지금도 말씀을 많이 하시거든요. 수원 화성이 1997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어요. 문화재단이 바로 수원화성과 화성행궁 인근에 있기 때문에 더 재단의 관심일 수밖에 없기도 한데, 저희한테는 수원화성을 비롯한 문화재가 늘 고민의 대상, 연구 대상입니다. 수원에 있는 좋은 자원을 어떻게 활용해야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그로 인해 수원 지역의 상권이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를 항상 고민하고 있어요. 수원화성을 새로운 기술과 융합하고 새로운 콘텐츠들로 만들어 시너지를 낼지 고민하고 연구하는 것에 수원은 적극적인 편이에요. 그래서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하게 하는 고민과 연구의 대상이 되는 소중한 자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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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화성행궁 야간개장의 야간 풍경 (출처 : 수원문화재단)



차장님께서 기획을 맡으셨던 업무나 수원문화재단에서 일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으시다면, 언제일까요?

보통 지역마다 있는 시립 예술단 중에 수원에는 특이한 예술단이 있는데요. 연극을 하는 분들과 무예를 하는 분들이 공존해서 공연을 만드는 수원시립공연단이라는 단체입니다. 무예가 생소하실 수도 있는데, 정조가 수원 화성을 만들었던 그 당시에 또 했던 일중 하나가 ‘무예도보통지’라는 무예 훈련서를 만든 것입니다. 수원에서 20년 넘게 해온 대표 공연으로 무예도보통지에 나와 있는 24가지의 무예를 재현하는 공연이 있어요. 제가 처음 입사했을 때, 이 분들을 담당했던 업무가 가장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제가 대학생 때까지 태권도가 전공이었기 때문에, 저와 잘 어울리는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죠. 그런데 저도 입사 후 첫 담당 사업이다 보니 열의가 넘쳤는지 초반에는 그분들과 많이 티격태격하고 서로를 힘들어했던 적도 있었어요. 그렇게 2015년도까지 제가 담당을 하다가, 지금은 수원시립 공연단으로 승격이 되면서 그 곳에서 창작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제가 함께 일하는 동안 더 좋은 환경으로 가시게 된 것도 뿌듯했고 지금까지도 계속 활발히 활동하고 계셔서 자랑스러워요. 첫 기억이 많이 남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사실 그 때 이후에는 일을 하다가 누구랑 이렇게 티격태격 할 일이 없는데요. 그분들도 다 운동하셨던 분들이라 그런 혈기가 함께 있었는지 모르지만 그러면서 정이 많이 들고 지금까지도 자주 뵙고 있다 보니 당시 추억이 많이 남습니다. 



앞서 태권도를 전공하셨다고 잠깐 언급해주셨는데, 엄주용 차장님께서 문화재단, 특히 수원문화재단에서 일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제가 5살 때 태권도를 시작해서 대학 때까지도 태권도를 전공했었는데, 당시에 태권도 시범단 활동을 했었어요. 국기원에서 활동을 하면서 태권도를 활용한 공연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활동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공연 예술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그러면 공부를 해보자라는 생각에 예술 경영을 공부했고 2011년도 수원 연극 축제에서 처음으로 문화예술 관련된 일을 하게 되었죠. 이후에 연극 프로덕션에서도 일을 하면서 문화예술에 대한 실무 경험들을 통해 문화재단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수원문화재단에서 채용 공고가 떴을 때 무예 관련된 사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왠지 느낌이 제가 지금까지 해온 이력들과 잘 맞겠다고 느꼈던 것 같아요. 운이 좋게 실제로 재단에서도 저에게 정말 무예 관련 사업 업무를 주셨죠. 태권도는 지금도 저에게 늘 관심 있는 부분이고 석사 논문 주제를 태권도 공연으로 하기도 했는데, 태권도 또한 문화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그렇게 확장시켜왔잖아요. 태권도로 시작해 태권도 공연을 하고, 이렇게 문화재단의 기획홍보팀까지 올 수 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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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문화재단 엄주용 차장



수원의 문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자, 수원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한 명의 시민으로, 수원은 어떤 도시라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이제 수원문화재단에서 일하고 수원에서 생활한지 10년을 앞두고 있는데, 제가 겪어본 수원은 용감한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실패가 두렵지 않은 건 아니겠지만 도전을 훨씬 많이 하는 편이고, 실패에 대한 리스크보다는 도전을 하는 것에 더 중심을 두는 것 같아요. 그렇기에 그만큼 탄력적인 운영도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지자체의 목표에는 안정적인 운영만으로 충분한 목표가 될 수도 있는데 수원은 어떤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도전적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전국 지자체에서 선두로 XR버스를 도입한 것이나, 독일 프라이부르크와 국제 자매도시를 맺어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협력을 하는 등 트렌드에 맞게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는 것이 용감하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재단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조언과 응원의 말씀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문화재단의 채용 조건 자체도 그렇고, 사실 문화예술과 관련된 전공을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런데 직원들과 이야기 해보면 재단에 들어와서 일을 할 때 문화예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1년, 2년은 정말 크게 다르거든요. 그래서 그냥 전공이기 때문에 하는 것인지 아니면 문화예술을 정말로 이해하고 관심 갖고 사랑하는 것인지 열심히 고민해보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고민에 맞는 결정을 하신다면, 사실 입사라는 턱을 넘은 뒤로는 무엇이든 잘 하실 수 있을 거예요.

한 가지가 더 있다면 저는 어느 장르든 취미생활을 만드시면 훨씬 좋을 것 같아요.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한 관심뿐만 아니라 행동까지 하게 되면 그 분야에 대한 이해가 정말 깊어지고 예술가의 입장을 생각해 볼 수 있게 되거든요. 재단에서 일하며 만나는 예술가 분들을 이해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이기에, 이해를 하는 것에 있어 실제 해보는 것만큼 좋은 경험은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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