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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ATI) 기업탐방] 위드스페이스

작성자 : 이지원 조회수 : 1,143 2023-10-06



전시회? 어렵지 않아. 

누구나 할 수 있는 온라인 3D 전시 플랫폼 위드스페이스


위드스페이스 정기영 대표

 


제주도에서 관광이나 문화 관련 온라인 서비스를 하는 제주넷의 정기영 대표는 

전시회는 오프라인 공간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트리고, 

온라인상에서 전시를 할 수 있는 전시 플랫폼 위드스페이스를 만들었다. 

전시 공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싶다는 정기영 대표를 만나

3D 가상공간 전시장 위드스페이스에 관해 자세히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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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스페이스 로고



>안녕하세요.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위드스페이스는 어떤 회사인지 소개해 주세요.

보통 전시공간을 대여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잖아요. 특히 청년예술가 또는 생활예술인들은 대관하는 것 자체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단체로 전시회를 열고 그 전시회에서 인지도를 얻으면 그 다음 전시를 할 기회를 얻게 되죠. 근데 그 과정이 복잡하고 쉽지 않아요. 특히 지난 코로나 시즌에는 오프라인 전시 자체가 어려웠잖아요. 그래서 온라인상에 전시 공간을 만들어 전시가 필요한 사람 누구나 손쉽게 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이유로 2022년 위드스페이스 플랫폼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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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스페이스 정기영 대표



정기영 대표님께서는 제주넷이란 소프트웨어 기업을 운영하고 계시죠, 어떤 일을 하는 회사인지 제주넷에 대한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2000년부터 시작했습니다. 제주의 주된 산업 분야는 관광과 문화 분야입니다. 그래서 제주 지역에서 관광이나 문화 관련된 서비스 앱이나 시스템 개발을 주로 해왔습니다. 그러다가 코로나 시즌 때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위드스페이스라는 플랫폼을 만들게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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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넷이 개발했던 서비스 및 앱 관련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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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넷 소프트웨어 기업 관련 사진자료




현재까지 위드스페이스에서 진행된 전시는 어느 정도나 될까요? 

2022년 후반기부터 현재까지 약 650건의 전시를 진행했습니다. 위드페이스 플랫폼 안에는 유료서비스와 무료서비스가 있어요. 무료서비스는 하나의 전시공간에 대략 15개 정도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유료서비스는 대략 40개까지 전시를 할 수 있고, 공간도 여러 형태의 공간을 선택할 수 있어요. 동시에 후원도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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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스페이스 전시방법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는 정기영 대표



전시 플랫폼을 운영하실 때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시 플랫폼을 운영하실 때 따로 정해둔 기준이 있으신가요?

저희가 작품을 선정하는 건 아니에요. 오로지 전시 플랫폼 역할만 하고 있습니다. 예술작품도 있지만, 학원에서 준비한 전시회나 고전 대회 수상작, 구청 홍보 관련 전시 등 다양하게 전시하고 있어요. 누구나 전시가 필요한 사람은 위드스페이스를 이용할 수 있어요. 그 밖에 저희는 소프트웨어 회사이기 때문에 저작권 신고 기능이나 AI를 통해서 다른 사람의 이미지를 가져왔을 확률을 판단하는 역할만 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이 위드스페이스를 이용하시나요? 

처음에는 사진가, 일반 미술 작가 혹은 일러스트나 캐릭터 디자이너들이 많이 이용할 거 같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실제로는 미술학원이나 학교 등 단체 활동으로 이루어진 전시들이 오히려 더 비중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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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스페이스 홈페이지 내부 전시회 자료사진



https://www.withspace.com/exhibitionList.do?menuNum=2000

위드스페이스 홈페이지 내부 전시회 사이트



전시관 내 전시물은 이미지뿐만 아니라 유튜브 동영상, 3D 오브젝트 등 다양한 미디어 소스를 전시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소스들을 전시하는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가 만든 플랫폼에서 직접 등록하면 됩니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우선 마이스페이스를 통해 회원가입을 하고, 자기 작품을 올립니다. 그다음 전시회 개설하기를 실행시키면 자연스럽게 큐레이팅을 할 수 있어요. 자신이 원하는 대로 다양한 미디어 소스를 활용한 전시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위드스페이스에서 전시를 하게 되면 리워드형 후원으로 돈을 벌 수 있다고 하는데 전시를 본 분들이 후원하는 건가요? 

그렇죠. 전시회를 SNS 및 다양한 공유 방법으로 공유하게 되면 여러 사람이 볼 수 있어요. 이 전시회를 보게 되는 사람들은 방명록을 남길 수 있고요. 후원도 원하는 금액만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 전시할 때, 이 전시의 대표 이미지를 하나 선택하고 설정하게 됩니다. 그래서 후원을 하게 되면 후원자에게 그 대표 이미지를 다운받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 작품들의 수익은 어떻게 진행되는 건가요?

시스템 이용료 10% 빼고 나머지 90%는 작가한테 수익이 가게 됩니다. 그리고 회계 처리는 작가가 직접 처리하셔야 하는 부분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수많은 작가들을 만나고, 예술작품들도 보면서 전시 플랫폼을 구축해 오신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의 경험들 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경험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플랫폼 제작 초기에 제주 문화예술인 마을에 계시는 강요배 화백님을 포함해서 여러 명의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했습니다. 그분들이 말씀하시기를 ‘큐레이팅도 하나의 예술’이라고 하셨습니다. 예를 들면 공간, 위치, 조명의 강도, 동선 등 다양한 방법들로 이용자들이 어떻게 감상했으면 좋겠다는 점들을 다 고려하면서 큐레이팅하는 거잖아요. 근데 온라인에서는 그걸 구현하기가 어렵더라고요. 이런 상세한 부분들에 대해 피드백을 잘해주셔서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다양한 배치 방법을 만들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플랫폼의 대상을 전시 기회가 적은 청년예술가나 생활예술가로 설정을 할 수 있게 된 거죠. 어떻게 보면 이러한 경험들이 위드스페이스 방향성을 잡는 계기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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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넷 기업 관련 특허증 사진자료



저도 위드스페이스 전시를 여려 편 봤는데요,  ‘임서윤 – 꽃’이나 강승민 작가님의 작품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다양한 분야를 전시 플랫폼으로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이유가 있으실까요?

이런 플랫폼은 누가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누가 어떻게 쓰든 그 플랫폼을 잘 이용하게 하는 게’ 중요합니다. 예술적 관점이랑은 약간 거리가 있어요. 그래서 어떤 예술 분야이든 이미지뿐만 아니라 영상, 3D 오브젝트 등 다양한 것들로 전시할 수 있게 한 거고요. 이러한 전시 플랫폼을 통해서 본인 스스로 전시회를 열기도 해요. 저희는 이 플랫폼을 스마트폰에 최적화 시켜놓았는데, 요즘은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하잖아요. 스마트폰을 통해서 카톡이나 다양한 미디어로 사람들한테 내가 만든 전시회의 링크를 보내주면서 널리 알려줄 수 있습니다.



정기영 대표님은 소프트웨어 기술을 이용해서 전시 플랫폼을 만드시게 된 남다른 이유가 있으실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부터 관심이 있으셨나요? 

코로나시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그래서 문화예술 분야의 RND 연구개발을 조사하게 되었고요. 그 과정에서 예술인 실태조사를 찾아보게 됐는데, 청년예술인 및 생활 예술인들이 보통 월평균 수입이 100만 원이 안 돼서 부가적인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이 이 플랫폼을 쓰면 좋겠다고 생각할 수 있었던 거죠.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자기 작품을 팔아야 하잖아요. 작품을 팔려면 작품을 알려야 하는데 그럴 기회가 늘 없는 거예요. 그렇다 보니 작품이 팔릴 가능성이 더 없죠. 오프라인에서 전시 박람회가 있지만, 그런 곳은 작품의 기준점이 높은 편이라 안 받아줘요. 그래서 이분들이 좀 더 힘을 얻으면서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 거 같아요.



저는 직원 대부분이 전시나 미술 관련 학과거나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를 전공하셨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직원들은 어떤 학부를 졸업하셨나요?

저는 경영 전공이고, 직원들은 대부분 소프트웨어 쪽이에요. 



이렇게 색다른 전시 플랫폼을 만들어내신 대표님처럼 다양한 분야로 플랫폼을 만들고자 하는 이들이나 관련 분야에서 일하고자 하는 분들이 특별하게 준비해야 하는 커리어나 필요한 경험들, 활동들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 플랫폼을 하려면 일단 문화 예술 분야에 관심과 이해가 높아야 해요. 그리고 그 행위자들에게 무엇이 필요하고, 소프트웨어로 어떤 것들이 주어지면 도움이 될 건가에 대해 고민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계속 궁금증을 던져보면서 더 깊이 알아봐야 합니다. 그래야 그 사람들이 필요한 서비스나 플랫폼을 제공해 줄 수 있습니다.



조금 업무 외적인 질문이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일상에서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있으신지요?

텃밭가꾸기를 하고 있어요. 저는 IT 쪽 계열의 커리어를 계속 쌓아왔기 때문에 예술과는 거리가 있고요. IT 쪽에서는 늘 새로운 것,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개발해야 하니까 피곤하잖아요. 그래서 텃밭가꾸기를 통해서 휴식 및 운동 부족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위드스페이스 회사는 제주도에 있는데요, 혹시 제주도에서 회사를 운영하는 이유가 있으실까요?

원래 제주넷이라는 회사가 제주도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여기서 계속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주도가 관광의 섬이기도 하지만 문화예술의 섬으로도 규정하고 있어요. 그래서 문화예술 분야에 많은 지원과 기회가 있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다양한 예술 관련 레지던스 지원 사업들이 있고, 문화예술인 마을 및 영상문화진흥원 등 여러 방법으로 활동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 보니까 여타의 다른 도시들에 비해 문화예술인이 영감을 얻기에는 더 낫다는 생각이 들어요.



수도권이 아닌 비수도권(제주도)에서 회사를 운영하시면서 느낀 차별화된 강점이나 특징이 있을까요?

서울이나 대도시 같은 경우는 사람들이 치열하게 열심히 하는 과정들을 직접 보게 되잖아요. 제주도에서 지내면 그 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나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느낌들이 없죠. ‘굳이 뭐 저렇게 아등바등하나’라는 생각이 들고, 마음이 좀 여유로워진다는 점이 장점이기도 하죠. 그래서 육지에서 내려오는 기업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거예요. 마음의 여유로움이 생기잖아요. 특히 여름 같은 경우에는 퇴근하고 차타고 한 30~40분 나가면 바다잖아요. 뭐를 하든 바다에서 취미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에요. 삶의 질이 향상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그 대신 다른 걸 많이 포기해야 하는 거죠.



어떤 부분을 포기해야 한다는 건가요?

다른 도시들에 비해 경쟁하듯이 지내며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죠. 



마지막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만드는 분야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선배로서, 현업에 계신 분으로서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문화예술 분야에 있는 사람들이 젊은 예술 작가들 빼고는 인터넷이나 소프트웨어 분야에 약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분들이 온라인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때 어떠한 허들(문제점)이 있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그들이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이고, 사용하지 못하는 허들은 어떻게 해결하는지 생각해야 해요. 먼저 문화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많이 생각해보면, 무엇을 제공해줄 수 있는지에 대한 힌트가 많이 나올 거 같아요.


맨 처음에 위드스페이스를 운영할 때, 60대 어르신이 사진 업로드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문의전화를 주셨어요. 그 과정에서 우리에게는 굉장히 쉬운데 어르신들에게는 어려울 수도 있다는 걸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좀 더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시공간에 영역마다 번호를 넣게 되었습니다. 이런 것처럼 소프트웨어나 인터넷의 허들을 최대한 낮춰서 문화예술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도와주는 프로젝트를 시도한다면 만드는 사람이나 이용하는 사람, 서로에게 도움이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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