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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ATI) 기업탐방] 달라라네트워크

작성자 : 이지원 조회수 : 1,044 2023-10-24



걸그룹 아이돌 출신이 일궈낸 혁신적인 엔터테인먼트 생태계


달라라네트워크 김채원 대표

 


산업의 문제점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누구일까? 바로 그 산업에 직접 발을 담가 일해봤던 사람일 것이다. 

마찬가지로 케이팝 생태계의 한계를 가장 잘 알고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케이팝이라는 거대 산업에 종사했던 사람일 것이다.  


BTS, 블랙핑크와 같은 케이팝 아티스트들이 빌보드 차트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는 지금, 

빛나는 케이팝 스타들의 이면에는 그들을 동경하며 꿈을 키워가는 케이팝 아티스트 지망생 역시 존재한다. 

그들은 연습생이라는 신분으로 기획사에서 구슬땀을 흘려가며 매일을 연습으로 채워 나간다. 

그러나 케이팝 생태계에서는 노력이 결코 모든 것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


직접 케이팝 걸그룹으로 활동했던 김채원 대표는 운과 취향의 영역이 크게 작용하는 엔터테인먼트 생태계에 의문을 던진다. 

그저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로 타협하지 않고 아티스트, 팬, 기획사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색다른 길을 제시한다. 

김채원 대표의 경험을 바탕으로 설립한 ‘달라라네트워크’가 바로 그것이다. 

‘달라라네트워크’는 아티스트의 콘텐츠 업로드뿐만 아니라 팬들로부터 받은 포인트를 통해 

트레이닝, 음반 제작과 홍보, 유통까지 도와주는 올인원(All-in-one) 서비스 플랫폼 ‘트윙플’을 만들었다. 

‘트윙플’과 같은 서비스로 엔터테인먼트 생태계를 새롭게 만들어 가는 김채원 대표의 배짱 넘치는 스토리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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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라네트워크 김채원 대표


투명하고 공정한 케이팝 생태계를 구축 중인 ‘달라라네트워크’는 어떤 곳인가요? 대표님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어렸을 때 가수로 활동했었고 그 이후에 케이팝 프로듀싱도 했습니다. 음악 활동을 하면서 팬들이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실제로 그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생태계를 만들고 싶었어요. 그리고 조금 더 가성비 좋은 스타 육성 시스템을 만들고자 달라라네트워크를 창업하였습니다. 



‘달라라네트워크’라는 이름이 중의적으로 다가오는데요, 얼핏 들었을 때는 남들과 ‘달라라’라는 말도 떠오르고 동화 속 별나라와 함께 나오는 ‘달나라‘도 떠오릅니다. 혹시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요?

네, 두 가지 의미 모두 갖고 있어요. 어쨌든 좀 더 즐겁게 일하고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은 마음에 ‘라라’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그리고 ‘네트워크’라는 말도 전 세계에 많은 스타와 그들을 응원하는 팬들과 같이 반짝반짝하고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을 연결해 보자는 의미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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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라네트워크 로고



전직 아이돌 출신으로서 기존 연예 기획사에 느껴온 불합리한 시스템을 변화시키고자 달라라네트워크를 창립했다고 알고 있는데요, 기존 연예 기획사 시스템 중 어떤 부분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하셨나요?

이 연예 기획사 시스템의 문제를 부정적으로 보면 불합리함인데요, 긍정적으로 따지면 세대가 변한 측면도 있는 것 같아요. 저희가 창업하기 전, 케이팝 학원이나 아카데미에 설문조사를 했었어요. 응답자의 70% 가까이 “나는 기획사에 들어가지 않고 온라인에서 잘 되고 싶다”고 말했어요. 뉴미디어가 워낙 많아지면서 이제 사람들이 꼭 기획사에서 그렇게 오랜 시간 힘든 연습생 생활을 하지 않아도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창구가 많아졌잖아요. 그러다 보니 이것에 대한 니즈도 당연히 많아지고, 앞선 답변을 한 70%의 지망생들도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앨범을 제작해서 유통하는 부분은 굉장히 다른 영역이기에 혼자 하기 힘들어요. 돈과 인력이 정말 많이 필요하죠. 작곡, 믹싱, 마스터링, 유통하는 인력 등 많은 사람이 필요하기에 혼자서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달라라네트워크의 서비스인 ‘트윙플’은 SNS의 단순한 업로드 기능을 넘어, 아티스트의 트레이닝, 음반 제작과 홍보, 유통까지 도와주는 플랫폼이라고 이해해도 괜찮을까요? 

네 맞습니다. 저희는 뮤지션에 특화된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어요. 어떤 권력을 가진 집단이 있고 거기에 들어가지 않으면 유명인이 될 수 없고 꿈을 이룰 수 없는, 기획사 독점적인 생태계의 부작용이 있는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부분들을 저희가 해결해 드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보통은 이걸 기획사 안에서 하기에 기획사에 소속되지 않으면 앨범을 내기 어려워요. 자유롭게 활동하면서 꼭 기획사에서 만들어 낸 콘셉트나 의견에 맞춰가고 싶지 않은 인디펜던트 아티스트분들도 있잖아요. 그런 아티스트들을 좋아해 주는 팬들, 그리고 그들을 만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창출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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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의 콘텐츠 업로드 뿐만 아니라 트레이닝, 음반 제작과 홍보, 유통까지 도와주는 올인원(All-in-one) 서비스 플랫폼 ‘트윙플’



‘트윙플’ 서비스 내에서 팬들이 준 별 조각으로 앨범 제작, 오디션 참가, 메이크업 등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는데, 조사하면서 이러한 시스템이 정말 현실적으로 잘 구현된 것 같아 신기했어요.

이런 플랫폼은 사실 저도 많이 리서치했지만, 전 세계에서 유일무이해요. 사실 저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생태계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데, 아티스트를 키운다는 스타 육성 프로세스가 전 세계 어디에도 없어요. 제가 외국에 나가면 항상 BTS 이야기를 하는데, BTS는 동네 친구 같은 존재가 아니에요. BTS는 춤, 노래, 랩 등 각자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 신중하게 뽑혀서 선정되고 오랜 트레이닝을 거쳐 완성된 그룹이에요. 정말 이러한 아티스트 육성 시스템은 한국에만 갖춰져 있죠. 제가 한국인이고 케이팝 아티스트 시장에 종사했던 사람이었기에 이 서비스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트윙플’ 서비스 안에는 노래나 춤뿐만 아니라 한국어 발음 교육, 헤어, 메이크업, 운동 등 기획사에 있는 스태프들이 해주는 모든 요소가 있어요. 다른 온라인 오디션 플랫폼과 차별되는 지점은 단기로 끝나지 않는 거예요. 오디션은 한 달 정도면 끝나는 거잖아요. 그리고 탈락과 합격으로 결과가 마무리되죠. 탈락했다면 저희가 다른 옵션을 하나 더 제시하며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주는 것이죠. 기획사는 아니지만 기획사에서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이 플랫폼 안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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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아이돌 지망생에게 기획사 오디션 이외에 꿈을 향한 또 다른 옵션을 제시하는 플랫폼 ‘트윙플’ 



저도 케이팝에 관심이 많아서 제가 부른 노래나 연주한 영상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퍼지며 유명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대표님의 말씀을 듣다 보니 달라라네트워크가 만든 서비스 자체가 제가 추구하고 생각했던 방향성과 일치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 앞서 말한 ‘가성비’라는 단어가 그런 뜻이에요. 아무리 정말 뛰어난 프로듀서라고 하더라도, 감으로 “이 친구는 될 것이다 혹은 안 될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사실 취향의 영역이라고 볼 수 있죠. 그리고 아티스트 입장에서도 플랫폼을 통해 자기 능력을 테스트해 보며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팬들은 오랜 시간 기다리지 않고 이들을 계속 만나볼 수 있어요. 이러한 과정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다 보면 좋은 아티스트들을 계속 키워낼 수 있죠. 저희는 플랫폼을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획을 해서 아티스트를 배출하자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기획사, 아티스트, 팬들 각자의 기회비용을 줄이고자 하는 목적이 큰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존 연예 기획사 시스템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달라라네트워크는 어떤 가치를 우선순위로 두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기회의 공정성이 가장 우선순위인 것 같아요. 꿈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한 번씩 도전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떤 사람이나 대형 집단이 도전에 대한 순간을 뺏을 수는 없는 거죠. 예를 들어 오디션장에 누가 앉아 있느냐에 따라서도 굉장히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어요. 그렇기에 모두가 기회만큼은 공정하게 가져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큽니다. 



혹시 이러한 대표님의 생각도 경험에서 비롯된 것일까요?

그런 것도 당연히 있죠. 저도 연습생 시절과 데뷔 후 활동을 못 하는 시간을 겪으며 답답함을 많이 느꼈어요. 어디든 나가서 내 노래를 들려주고 재능을 보여주면 나를 찾아주는 팬들이 있을 텐데 말이죠. 긴 연습을 하고도 데뷔를 못 하는 친구들을 보면 너무 안타깝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제가 창업했던 이유 중 하나가 가수 데뷔를 해서 팬들도 많았지만 그룹이 해체되어 회사에서 나오게 된 친구 때문이었어요. 이 친구가 편의점이나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 몇몇 사람들이 쫓아오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아티스트는 어렸을 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그 일만 해와서 20대 후반이 되어 다른 일을 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요. 모든 아티스트 인생이 20대 후반에서 끝나는 게 아니잖아요? 계속 활동을 하고 싶어도 기획사가 없어서 생기는 문제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저희 시스템을 통해 개인의 힘으로 지속가능한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싶었습니다. 



대표님이 걸그룹으로 1년 정도 활동하다가 원치 않는 그룹 해체를 겪었다고 들었어요. 이후 방송사 프로그램에서 준우승을 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하셨는데요, 꿈이 좌절되었을 때 다시 도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궁금합니다. 

음악을 계속할 때는 원동력이 음악밖에 없었던 것 같고 꿈이 좌절되어 한 달 동안 폐인처럼 살았던 적도 있어요. 음악 하는 게 너무 좋아서 10년 정도 꾸준히 음악을 하다가, 그 이후에는 자꾸 “후배들은 이 일을 안 겪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나보다는 좀 나은 환경에서 음악을 할 수 있을 텐데”라는 생각을 하면서 다른 환경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었죠. 사업 처음 시작할 때는 복잡한 시스템까지 생각은 하지 않았어요. 그냥 요즘 뉴미디어도 이렇게 발달했는데 새로운 환경 구축이 안 될 리가 없다고 생각했고 뭐라도 해보자는 마음을 가졌어요. 



대표님이 도전의 아이콘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아이돌에서 한 기업의 대표가 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을 것 같아요. 2명에서 시작하여 현재 12명의 직원을 보유하기까지 원활한 기업 운영과 확장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셨나요?

기업 운영은 진짜 완전히 또 다른 얘기인 것 같아요. 초반에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사람이 한 명씩 늘어날 때마다 걸그룹에서 리더를 했던 때랑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아이돌 그룹 리더를 하면 멤버들한테 계속 꿈을 실어줘야 해요. “우린 이렇게 될 수 있고 이것까지 할 수 있다니까” 이런 식으로 말이죠. 회사 운영을 하는 데 있어서 이해관계에 갈등이 생길 때 해결하고 서로의 역할에 대해 계속 정리하고 조정하거나, 다른 외부 요인에 의해 영향이 생길 때 계속 적응하고 맞춰가는 부분이 앞선 리더 활동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나 이제는 직원이12명이 되니까 혼자 모든 걸 할 수 없는 상태가 됐어요. 걸그룹도 12명은 규모가 크잖아요. 이제는 각 팀의 리더들과 함께 리더십을 공유하는 단계가 되어서 프로젝트 매니저(PM)들의 이야기를 최대한 많이 듣고 지속적으로 회사의 모습을 정립해요. 제가 케이팝 팬덤을 모두 다 아는 건 아니니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가인 젊은 직원들의 이야기를 최대한 귀담아듣고 하나로 모아 실행하려고 합니다. 그게 리더의 역할 같아요. 성격 자체가 원래 내 말이 맞는다는 생각을 잘 안 하기도 해요. “내 말은 언제나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이라서요. (웃음)



코로나 시기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겪었잖아요. 하지만 오히려 달라라네트워크는 코로나가 가장 심각했던 시기인 2020년, 아시아 스타트업 컨퍼런스에서 1위를 수상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어요. 코로나 시기에도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과정과 노력이 궁금합니다. 

코로나가 오히려 플러스 요인이었어요. 창업 후 2019년도까지는 저희가 방송 제작 일을 했어요. 그러나 그 당시에 한계들이 많이 보였고 아무래도 플랫폼이 없으니까 모든 데이터가 다 날아가는 느낌이더라고요. 콘텐츠 하나가 끝나면 아무리 성적이 좋아도 그냥 거기서 끝인 느낌이 강했죠. 플랫폼 없이 이런 활동을 계속한다는 게 아티스트한테 안정적이고 공정한 생태계를 보장할 수 없겠다고 생각했어요. 그 와중에 코로나가 터졌고 2020년도에 개발하기 시작한 게 ‘트윙플’이라는 플랫폼이었어요. 해당 서비스를 공개하기 바로 직전에 아시아 스타트업 컨퍼런스에서 이를 발표했고 엔터테인먼트 생태계의 게임 체인저로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좋게 봐주셨던 것 같습니다. 


특히 외국에도 케이팝 아이돌 지망생들이 매우 많은데, 코로나로 인해 그들이 한국에 갈 수도 없고 온라인 및 오프라인 오디션 기회도 아주 적었어요. 코로나 이전에는 외국 주요 스팟에서 자주 오프라인 오디션을 열기도 했죠. 이제 그런 기회들이 없어지면서 케이팝 아이돌에 대한 도전의 기회가 간절한 분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저희가 2021년도 말에 해외 서비스를 열었는데, 1만 명에서 10만 명까지 굉장히 급격하게 서비스 유저가 올랐던 경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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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스타트업 컨퍼런스에서 1위를 하며 코로나 시기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단기간에 10만 명까지 서비스 유저를 끌어올린 달라라네트워크



달라라네트워크는 빅데이터, 머신러닝,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등 IT와 엔터 산업을 융합한 엔터테크를 도입했어요. 기업의 방향성을 엔터테크로 설정하신 이유와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엔터테크의 전망도 궁금합니다.

일단 아티스트한테 좀 더 편리한 기능을 제공해야 하고 팬들의 취향에 맞는 아티스트를 제공해야 하는데, 그 과정이 공정해지려면 조작할 수 없어야 해요. 저희를 포함하여 누구나 이것을 해킹하거나 조작하는 게 불가능해야 하기 때문에 기술로 보완책을 가미한 거죠.

저희 서비스가 엠넷에서 방영했던 ‘퀸덤 퍼즐’이라는 프로그램의 공식 투표 플랫폼이 되었어요. 그 과정에서 굉장히 공정성에 많은 예민함을 가지고 작업을 했었는데, 그 부분에서 단 한 건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고 완성도 있는 기술이 잘 갖춰줬던 경험이 있습니다. 저희가 연구개발을 오랫동안 해왔고 지금도 꾸준히 하고 있기에, 팬들에게 더 공정하고 투명한 결과를 보여주는 일이 테크 그 자체보다 먼저인 것 같아요. 

이미 큰 기획사들도 모두 엔터테크의 방향성을 가져가고 있고, 엔터테크는 트렌드이자 유저들의 편리함을 위해서라면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 이런 것을 한다기보다 유저 편의성을 위해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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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프로그램 ‘퀸덤 퍼즐’의 공식 투표 플랫폼이 된 ‘트윙플’은  투표 과정에 있어 단 한 건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 정도로 공정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달라라네트워크는 대학교, 주거 구독 플랫폼, 라이브 콘서트 플랫폼과 MOU를 체결하는 등 다양한 산학협력과 업무협약을 맺고 있어요. 이러한 협력관계 대상을 선택하실 때 대표님만의 기준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기준이라기보다는 플랫폼의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때 내부 인력만 가지고 진행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들은 외부 리소스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에요. 예를 들어 외국 아티스트들이 한국에 들어와 머물러야 하는데 그 주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아티스트들이 많이 모여 앨범이 나왔는데 공연을 어떻게 할 것인지와 같은 문제들이 있죠. 특히 기술 개발 같은 경우는 기술 인력을 한도 끝도 없이 늘릴 수는 없기에 다른 회사나 기관과 협력하는 편이에요.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외부 리소스를 많이 활용하여 환경을 잘 조성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죠. 욕심을 내다보면 저희 팀원들이 힘들어지고 공정성을 유지하기도 힘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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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활하고 공정한 플랫폼 환경 조성을 위해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가인 파트너들과 함께하는 달라라네트워크



2022년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한 예술 분야 성장기업 투자유치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셨다고 들었어요. 대표님이 이렇게 성공적인 플랫폼을 만드시는 데 도움이 되었던 책이나 사람 등 영감의 원천이 있을까요? 

‘린 스타트업’이라는 책이 정말 큰 영향을 줬어요. 실제로 회사를 운영하고 기획하면서 큰 도움이 됐죠. 그리고 정말 잘하는 후배 아티스트가 있는데 그 친구가 정말 안타까웠어요. 그냥 순수한 마음으로 이 친구가 잘됐으면 좋겠는 거예요. 분명히 팬도 있고 능력과 재능도 있는데, 시스템이 없어서 앨범을 못 내고 무엇을 하면서 살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어요. 그때 이 후배가 성공할 수 있는 정도의 플랫폼이면 되겠다고 생각했고, 일하면서도 새로운 기능을 개발할 때마다 그 친구 생각을 많이 했어요. 이 친구의 팬들이 어떤 걸 원하는지, 이 친구가 어떤 일을 할 때 어디서 어려움을 겪는지 등을 많이 생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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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경영지원센터 주최 투자유치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김채원 대표



김채원 대표님이 ‘달라라네트워크’를 운영해 오면서 보람을 느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직원들이 회사 다니는 게 행복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진짜 보람을 많이 느껴요. 직원들이 정말 회사 다니면서 행복하다는 표현을 해주거든요. 그럴 때 너무 보람차죠. 이런 행복감을 느끼시는 분들이랑 일할 때가 정말 좋아요. 



케이팝의 뜨거운 인기 덕분에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직종을 희망하는 사람이 많아졌을 것 같아요. 대표님이 엔터테인먼트 관련 직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나 조언이 있을까요?

저는 제한을 두지 말고 충분히 많은 경험을 하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꼭 내 눈앞에 보이는 특정 직업뿐만 아니라 한번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작은 일이라도 경험해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우리가 아는 뮤직비디오 감독과 같은 유명한 직업 이외에도 정말 세분화된 직업이 많거든요. 뮤직비디오 촬영 어시스턴트와 같이 작은 일이라도 실제로 한번 업계에 발을 담가보면 그 직업에 대해 느낌이 좀 올 거예요. 일하면서 직업에 대한 다른 감상을 느낄 수도 있고 자연스럽게 새로운 직업을 발견할 수도 있어요. 미디어에 노출된 몇 개 안 되는 직업만 보지 말고 넓은 시야로 다양한 도전을 해보라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어요.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는 달라라네트워크의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이 궁금합니다.

일단은 저희 서비스에서 정말 많은 팬한테 사랑을 받는 아티스트가 탄생하고 그 아티스트를 보며 꿈과 희망을 가지면 좋겠어요. 아무래도 롤모델이 생겨야 조금 더 따라오기 쉽거든요. 그리고 더 여러 나라의 많은 케이팝 아이돌 지망생분들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좋겠고요. 그리고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팬들이 정말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내는 게 저의 할 일인 것 같아요. 여러 가지를 시도하면서 팬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끊임없이 테스트하며 저희 서비스가 재능있는 가수와 그들에게 사랑을 주고 싶은 팬들이 만나는 종착지가 됐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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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의 재능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김채원 대표



대표님의 경험을 바탕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의 문제를 해결하려 창업을 결심한 용기가 참 멋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문화예술 관련 창업을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창업하는 것도 좋고 취업하는 것도 좋은데, 창업할 때는 좀 남들과 다른 선택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뭐가 됐든지 남들과는 조금 다른 생각을 하라는 것이지, 바로 남들과 다른 것부터 만들어 내라는 뜻은 아니에요. 지금까지 선배들이 해왔던 틀에서 생각하면 작은 포션을 가져갈 수밖에 없어요. 생각을 조금 다르게 해서 색다른 포인트를 찾아내면 산업 자체도 좋아지고 창업 아이템 자체의 성공률도 높아지겠죠. 

처음부터 상상조차 작게 하지 말자는 이야기입니다. 꿈을 크게 가져야 중간에 문제가 생겨도 어느 정도 목표했던 바까지 갈 수 있으니까요. 취업도 똑같이 조금 더 다양한 직무를 생각해 보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어떤 일이 자기한테 정말 딱 맞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잖아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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